[BYOND STORY]패션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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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그 때. 습관적으로 찾는 것이 있습니다. 이유와 근거 같이 '시작을 위한 원동력'을 찾곤 합니다. 힘이 되어주는 것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새로운 글을 구상할 때에 ‘마땅히 써야하는 가치’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야 더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여러 과정을 경험 하면서 수 많은 가치를 예상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좋은 글이 탄생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그저 좋아서, 글쓰는 것이 좋아서 쓴 글이 많은 사랑을 받곤 했습니다. <유혹하는 글쓰기>의 저자 스티븐 킹도 이렇게 말합니다. "소설 쓸 때 주제부터 잡지 말아라." 세상에는 무언가를 시작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좋아한다는 이유도 방법 중 하나 입니다. 좋아한다는 사실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수 많은 청소년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브랜드가 하고 싶어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패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등등. 패션이라는 영역에서 자신만의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말 다수의 친구들이 이런 말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자신이 없어요.’ 라던가 ‘그런데 저는 그림을 못 그려요.’ 라던가 ‘그런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라는 포기하기 직전에 할 법한 말을 꺼냅니다. 좋아하는 것의 경험의 폭을 넓혀야 하는 시기에, 포기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장려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서 단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차선을 포기해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만, 지금 하고 싶은 것 앞에서 자신감과 재능의 결여로 포기하는 것은 마음이 아픕니다. 패션을 좋아하나요? 그럼 충분합니다.


단, 패션을 좋아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좋아하는 것이 있지만 자신감도 없고, 방법도 모르지만 단 하나. 좋아한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근거를 가지고 하루하루 살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좋아하기 때문에 찾게 되고,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것 보다 많은 시간을 쏟게 되기 때문입니다. 혹, 패션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것에 시간을 더 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그럼 그때 다시 생각 해보시면 됩니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것에 시간 혹은 돈과 같은 가치를 사용합니다. 내가 지금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곳은 어디인가. 나의 눈길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가. 어떤 이야기에 귀가 쫑긋하는가. 궁금해서 알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쫓고, 고민하다 보면 자신감 혹은 재능 어쩌면 나만의 방법을 터득하고 실행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패션을 좋아하는 청소년 여러분. 패션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꿈을 꾸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라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혹, 혼자 하는 것이 어려우실 때는 카카오톡 채널 [프로젝트비욘드]로 연락 주시거나, 아래 대표 번호로 전화주세요. 프로젝트비욘드는 청소년 여러분의 패션에 대한 열정을 그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는 구성원이 모여있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ditor :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