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다운 생각]패션진로 series : 서울패션위크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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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LOG를 책임지는 에디터B 입니다. 패션진로에 도움이 되고, 유익한 정보만 드립니다!

오늘 준비한 패션진로 series는 <서울패션위크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입니다.




세계에는 ‘4대 패션위크’가 있습니다. 밀라노, 파리, 뉴욕, 런던 패션위크가 주인공들입니다. 누가 더 뛰어난가, 무엇이 더 잘하는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이기에 ‘4대’로 묶여 있답니다. 4대 패션위크가 가지는 패션 위상은 엄청난 수준입니다. 여기서 엄청나다는 것은 ‘비용’은 물론 ‘참여 인원’ 등 모두 거대한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옵니다. 패션위크가 열리는 주간, 각 도시의 항공비와 숙박비가 엄청나게 오른다고 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을 의미하죠. 패션에 열정과 진심을 가진 사람들이 패션위크를 보기 위해 ‘도시’로 모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바이어, 사업가들이 모입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큰 경제적 효과가 있기 때문에 패션위크를 더욱 장려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도 패션위크가 있습니다. 서울패션위크가 주인공입니다. 아직 4대 패션위크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그에 준하는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반열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역사가 4대 패션위크에 비해 짧기 때문입니다. 짧은 역사임에도 굉장히 높은 수준의 쇼가 진행되고 있고, 국내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울패션위크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더욱이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 일지를 고민하며 적어봅니다.


   

1. 패션쇼를 보기 위해선 티켓이 필요합니다.

몇 해 전에는 패션위크 티켓을 공식적으로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22년 10월에 진행된 <서울패션위크 - 23SS>를 기준으로 하면 ‘각 브랜드’에 문의하여 ‘티켓을 요청’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만약 보고 싶은 쇼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브랜드 대표 메일 혹은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을 해보세요. 연락하실 때는 ‘이름/소속/연락처’를 함께 담아 보내시면 빠르게 안내해 주실 겁니다. 물론 안될 수도 있어요. 우리는 언제나 브랜드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브랜드에서 초청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이고, 관계자들도 정말 많을 겁니다. 그렇기에,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연락을 할 때는 예의를 갖추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매너도 필요합니다. 


2.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면, ‘야외’에서 진행되는 쇼를 놓치지 마세요.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패션쇼가 진행되는 시간과 장소를 미리 공개합니다. 이때 ‘야외’라고 적혀있는 쇼들이 있습니다. 이건 야외에 ‘런웨이’를 만들어 진행되는 쇼입니다. 좌석을 배치하고, 펜스를 설치합니다. 이때 좌석에 앉을 순 없지만, 좌석 맨 뒤 펜스에서도 충분히 쇼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서울패션위크 - 23SS>에서도 송지오옴므, 아미, 빅팍 등 꽤나 많은 쇼들이 야외에서 진행 되었답니다. 물론 앉아서 보면 좋겠지만,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면 서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쇼는 길어야 10~15분이니까요! (https://www.seoulfashionweek.org/schedule/)


3. ‘트레이드쇼’에 방문해 보세요!

‘트레이드쇼’라는 이름에 ‘쇼’가 있기에 패션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트레이드쇼’는 패션쇼가 아닌 ‘전시’입니다. 트레이드는 단순히 교환이 아닌 ‘무역’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패션위크는 경제적 효과를 위해 장려되는 부분이 분명합니다. 이때 ‘트레이드쇼’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물건을 판매하고, 수입하는 사업의 장인 것이지요. 비록, 경제적인 이유로 마련되었지만 볼거리가 많습니다! 참관객도 즐길거리가 많아요. 브랜드 입장에서는 큰 바이어만 고객이 아닙니다.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브랜드를 소개하고, 먼 훗날 구매자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배경이 있기에 ‘바이어’와 ‘참관객’으로 나눠서 신청을 받기도 합니다. 전문 바이어의 방문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겁내지 마시고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참관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패션위크를 즐기는 정말 좋은 방법이랍니다. 

트레이드쇼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세미나’도 있습니다. 대부분, 학생을 위한 것보다는 현업 종사자 및 산업 관계자를 위한 세미나입니다. 그래서 학생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려울 수 있어요. 그렇지만, ‘패션 디자이너의 토크쇼’와 같은 MZ를 위한 세미나도 있습니다. 모든 세미나는 선착순이니, 패션위크 시작 전에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4.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서울패션위크를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되는 라이브와 다시 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팬데믹을 거치면서 패션업계에 끼친 가장 큰 영향 중 하나는 ‘영상’을 남기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유튜브의 유행으로 이전부터 많은 브랜드가 영상물을 제작했지만, 런웨이가 불가능했던 시기 ‘패션 필름’이 주류가 되면서 양질의 패션 영상이 전 세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며 전환의 시기를 지나는 요즘! 런웨이와 영상을 함께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이건 전 세계적인 추세로 4대 패션위크의 런웨이도 쉽게 유튜브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거리가 멀고,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유튜브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시기를 추천드려요!



영화를 하나 본 사람과 열 개 본 사람의 차이는 단순히 ‘영화 9개’가 아닙니다. 다음 영화를 보았을 때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9개나 더 있다.’는 점입니다. 패션쇼도 동일합니다. 많이 본다면 그만큼 비교할 수 있게 되고, 보다 정확도 높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많이 보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경험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었느냐가 중요합니다. 경험 자산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 패션쇼가 그저 하나의 흥미요소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추후에 보게 될 다른 패션쇼 혹은 내가 만들 패션쇼를 상상하며 패션 진로에 효능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서울패션위크 공식홈페이지 : https://www.seoulfashionweek.org/